[경찰팀 리포트] '질식사 위기' 새터민 집 찾아가 목숨 구한 경찰

입력 2015-05-02 09:00  

원주경찰서 최호현 경위


[ 박상용 기자 ] 경찰관의 따뜻한 관심이 한 새터민(북한이탈주민)의 목숨을 구했다. 강원 원주경찰서의 최호현 경위(사진)가 주인공이다.

보안과에서 새터민의 신변보호를 담당하는 최 경위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께 2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새터민 김모씨(39)에게 전화를 걸었다. 만나서 상담을 하기로 전날 약속했기 때문이다. 하지만 김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최 경위는 자가용을 몰고 경찰서에서 김씨의 집까지 찾아갔다.

김씨의 집 앞에 도착한 최 경위가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문을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없었다. 창문을 넘어 집에 들어간 최 경위는 방 구석에 쓰러져 있던 김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. 음식을 토하고 누워 있는 김씨의 입속에서 남은 음식물을 꺼내 질식사를 예방한 뒤 응급차를 기다렸다.

평소 간경화를 앓아온 김씨는 점심 때 먹은 음식물이 역류하며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. 신고가 늦었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.

최 경위의 도움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김씨는 현재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다. 최 경위는 “새터민이 우리나라에서 삶의 희망을 찾?수 있도록 주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”고 말했다.

박상용 기자 yourpencil@hankyung.com



[한경스타워즈] 대회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40%육박! '10억으로 4억 벌었다'
[특집_가계부채줄이기] '그림의떡'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,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'반색'


관련뉴스

    top
    • 마이핀
    • 와우캐시
    • 고객센터
    • 페이스 북
    • 유튜브
    • 카카오페이지

    마이핀

    와우캐시

   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
   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
    캐시충전
    서비스 상품
    월정액 서비스
   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
    GOLD PLUS 골드서비스 + VOD 주식강좌
   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+ 녹화방송 + 회원전용게시판
    +SMS증권정보 + 골드플러스 서비스

    고객센터

    강연회·행사 더보기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이벤트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공지사항 더보기

    open
    핀(구독)!